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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에서 블루오션으로…‘실버암보험’ 대세로 등극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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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16 22:05 최종수정 : 2014-04-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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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들이 보험가입의 소외계층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손해율 상승으로 가입장벽이 높았던 암보험이 ‘실버암보험’이란 새로운 옷을 입으며 올해 상반기 대세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층의 가입니즈가 높았던 만큼 ‘블루오션’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버암보험은 지난해 정부가 보험 소외계층인 고령자를 위한 암보험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본격화 됐다. 일찍부터 실버암보험 출시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린 중소형 생보사들에 이어, 대형사들을 비롯해 손보사들도 새로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라이나, 동양, 흥국생명을 비롯해 신한, 농협, 삼성, 미래에셋, KDB, 메트라이프, 한화생명이 지난해 하반기 상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우리아비바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가세하면서 ‘실버암보험’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2월말 기준, 생보사들의 실버암보험 판매규모는 총 19만6200여건으로 거둬들인 초회보험료(월납)만 1003억원에 달한다. 고령자들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일반 암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과 대부분 지난해 9월 이후 출시돼 판매기간이 6개월 이내인 점을 감안해보면 높은 수치다.

손보사들의 경우 농협손보가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LIG손보와 메리츠화재가 지난 2월부터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생보사들에 비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더욱 적극적인 판매공세에 나서고 있다.

농협손보의 경우 지난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9000건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LIG와 메리츠를 포함해 손보사들이 판매한 신계약건수는 총 9만7000여건으로 97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 같은 성공은 지난해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에 따라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전반적인 이슈 몰이가 됐고, 지난 9월 출시를 기준으로 이후 추석, 설 연휴 등 명절과 연말연시.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효(孝)보험’이라는 점과 맞물려 판매니즈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사들의 잇따른 상품 출시와 당국의 적극적인 제도개선 역시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였던 기존 암보험과 달리 실버암보험은 기존에 수요가 없었던 블루오션인 만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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