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비차익거래 증시 ‘쥐락펴락’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4-04-16 21:56 최종수정 : 2014-04-17 00:07

외인 비차익 거래통해 매매 증시 변동성 확대
선진시장 대비 이머징시장 매력요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비차익거래가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우리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규모 매수를 유입하면서 비차익거래매매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요 글로벌 매크로지표의 발표와 2000p라는 상징적 지수대를 앞두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은 지난 14일 17영업일만에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2000p를 돌파했던 코스피도 1997p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 중에서 비차익거래는 바스켓매매의 일종이다. 코스피는 15개 종목, 코스닥은 10개 종목 이상을 동시에 매매할 때 비차익거래를 신고하게 되어 있다. 만약 선물이나 옵션 등으로 반대방향의 매매 포지션을 설정하게 되면 차익거래로 신고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비차익거래는 대규모 자금이동의 단서로 사용된다는 게 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비차익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DM(선진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닌 EM(신흥시장)으로의 관심 집중을 의미한다.

실제 2011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비차익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20%를 상회하고 있다. 비차익거래 성장의 이면에는 기계적으로 시장지수의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시장의 성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환율약세도 비차익거래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약세(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비차익매수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비차익거래의 지수 결정력이 증대된 만큼 관련한 움직임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당분간 비차익거래의 움직임과 지수 전망을 동일 선상에서 보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비차익 순매수는 최근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였으나 최근 환율약세가 불거지며 소폭이지만 매도우위로 변했다”라며 “환율이 외국인 비차익매수를 약화시키는 모습이어서 여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