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20여 년간 개도국 개발지원 노하우와 더불어 남북협력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의 통일 구상을 뒷받침하고 북한개발 수요 추산과 지원방안 및 대비책 등을 전문 연구를 맡는다.
센터 초대 소장은 조동호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맡았다.
안정적인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박사급 연구원 2명 외에 추가로 북한 전문가 3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북한연구 인력을 갖췄다.
센터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 지원, 남북한 경제통합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제언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나진-하산 개발사업 등 통일기반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및 동북아 개발을 촉진·지원하기 위해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금융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강구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주춧돌을 마련할 것이라고 수은 쪽에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통일 단계별 수은의 역할을 마련하고 북한개발을 통한 통일비용 감축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수은의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남북한 경제협력 경험과 개도국 개발지원 과정에서 축적된 세계은행, ADB 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금융협력 네트워크는 향후 수은이 북한 개발협력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오는 7월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동북아·북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고,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에 관한 연구책자를 발간하는 등 북한개발 지원 전문 싱크탱크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에는 황진하(국회 외통위) 의원, 이인영(국회 기획재정위) 의원, 윤태용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엄종식 전 통일부 차관 등 정관계 고위급 인사와 학계 전문가 등이 함께 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