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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부품, 車보험 ‘외산차 문제’ 해결책 될까?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6-19 22:07 최종수정 : 2013-06-19 22:13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적자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외산차 문제의 해법으로 대체부품 활성화를 내밀고 있다. 비순정부품(Non-OEM), 재제조용품, 재활용부품 등이 그것인데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됐다.

19일 보험개발원이 Jack Gilles 미국자동차부품협회장 등을 초청해 개최한 ‘수입차 부품가격 인하 및 대체부품 활성화 방안 세미나’의 핵심은 대체부품을 이용해 부품가격을 인하하자는 것이다.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외산차 부품인데 가격이 정형화 되지 않고 비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고질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수리비 중 부품비용은 연간 2조원을 넘어서며 이중 외산차 수리작업에 사용되는 부품비용은 3700억원(18.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외산차 부품공급 현황을 투명화하고 비순정부품 생산, 병행수입, 재활용부품 활성화 등으로 부품가격을 낮추자는 논의가 수년간 손보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우량 대체부품으로 공인할 수 있는 OES(Original Equipment Supplier)부품과 CAPA(Certified Auto Parts Association) 인증부품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약관을 도입해 제도를 정비하자는 것. 보험개발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외산차부품가격 검색시스템’에 우량 대체부품 가격정보를 탑재할 예정이다.

우려되는 부분은 국내에서 대체부품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가입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험수리에 무조건 순정부품(OEM)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부품가격도 순정부품 기준으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 대체부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불신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대체부품 사용경험이 있는 보험가입자 437명 중 63.8%가 사용 후 만족감을 나타냈고 안전성 우려는 7.1%에 그쳤다. 반면에 사용경험이 없는 운전자 316명 중 24.1%가 대체부품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또 사용경험자의 68.2%가 일반수리에는 대체부품을 사용했다고 답한데 반해 보험수리의 경우 4.3%에 그쳤다. 이는 차주가 직접수리비를 지불할 때에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부품을 쓰지만 보험수리는 보험료 할증을 줄이는 정도로만 사용한다는 뜻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우량 대체부품이 보험수리에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비순정부품, 재제조용품, 재활용부품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의 안전성을 국내보다 훨씬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북미, 유럽 등도 다양한 대체부품 사용을 위한 품질인증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북미의 경우 보험사가 부품비로 지급한 전체비용 중 대체부품 사용률이 약 34%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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