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토스 '해외주식 선도' 카카오페이 '맞춤형 자산관리'…테크핀 증권사 '메기'에서 '성장가도'로 [진화하는 테크핀 증권사 (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00:00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위
카카오페이증권, 예탁자산 20조원 돌파

토스 '해외주식 선도' 카카오페이 '맞춤형 자산관리'…테크핀 증권사 '메기'에서 '성장가도'로 [진화하는 테크핀 증권사 (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IT+금융) 증권사가 시장 내 ‘메기’ 역할을 넘어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리테일 기반 고객 저변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두 증권사의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증권사의 리테일 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과거 지점과 영업망 중심이었던 개인투자자 확보 방식이 플랫폼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테크핀 증권사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두 증권사 모두 개인투자자 중심의 고객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해외주식 거래 경쟁력을 앞세운 토스증권이 한발 앞선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생활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며 연금저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장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투자 서비스로 고객층 공략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증권사 모두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 접근성을 낮추고, 개인투자자 유입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직관적인 UI/UX와 커뮤니티 기능, 어려운 금융용어를 풀어낸 콘텐츠, 국내 증권사 최초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등을 앞세워 리테일 고객 기반을 넓혀 왔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반 어닝콜 서비스와 시장 분석 서비스 ‘AI 시그널’을 출시하는 등 투자자 편의성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 전문가 중심이었던 글로벌 데이터와 시장 정보를 개인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제·요약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국내외 주식과 연금저축, ISA, 펀드 등 리테일 상품을 기반으로 개인 고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1월 ISA를 출시하며 절세와 자산 형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생활 속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업계 최초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과 토요일 배당금 지급을 도입했다.

배당금 수령 지연에 따른 사용자 불편을 줄이고, 배당 재투자와 현금흐름 관리를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매매업 인가를 계기로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 사업 공략 등에 나서며, 기존 리테일 고객 기반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접근성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 입문 고객층을 넓히는 동시에, 연금저축·ISA 등 장기 금융상품과 거래 편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며 고객이 전 생애에 걸쳐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가입자·예탁자산 확대 ‘성장세’

토스증권은 올해 2월 기준 누적가입자 수가 860만 명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550만 명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자산은 지난 6월 2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17일 15조원을 돌파한 지 29영업일 만에 20조원을 넘어서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특히, 증시 활황과 맞물려 해외주식으로 거래를 시작한 사용자가 국내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연금저축과 ISA 등 장기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기자본 규모에서는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간 격차가 벌어진다.

올해 3월 말 기준 토스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7185억원으로, 카카오페이증권 자기자본 2281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은 특정 시황에 기댄 결과라기보다 누구나 쉽게 투자를 시작하고,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온 결과”라고 말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의 힘을 모두에게’라는 미션 아래,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정보 접근성을 개선해왔다”며 “토스증권 고객의 약 40%는 토스증권을 통해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흐름

수익성 측면에서는 토스증권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토스증권은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관련 수익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수익 34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7억원, 당기순이익은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32억원 대비 34% 늘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639억원보다 32%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2025년 말 기준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449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1위다.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전통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을 앞질렀으며, 올해 1분기에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1244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탁 수수료 1251억원 가운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1244억원으로 약 99.44%를 차지해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향후 WM과 IB 등 신규 사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01억원이다.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와 국내외 증시 호조, 환율 상승 영향 등이 맞물리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7억원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순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37억원보다 537.8% 급증했다.

WM·IB 등 종합 금융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반 투자 경험 혁신과 금융상품 라인업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쉽고 편리한 투자’를 넘어, 투자 경험이 고객의 삶을 실제로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NH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2.2조…모집액의 11배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1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2000억원 규모 발행에 2조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조달금리도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우량 금융채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1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예정액의 약 11배에 달하는 규모다.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랜치별로는 500억원 규모의 2년물에 6700억원, 1 2 KB증권, 8월 주관 4위로 밀려…한양증권 깜짝 1위 [8월 리뷰②] KB증권이 8월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4위로 밀려났다. 1월부터 7월까지 월간 기준 1~2위를 유지해온 KB증권이 4위로 내려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양증권은 8월 월간 대표주관 실적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대표주관 실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8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6개사가 10개 트랜치에서 총 1조 4300억 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이 전체 발행액의 56%를 차지하면서 대표주관사별 실적에도 큰 영향을 3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