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반도체가 뜨는데… ‘2023년 인기 1위·수익률 1위 ETF’는 어디?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6-08 02:44 최종수정 : 2023-06-08 02:52

개인 투자자 순 매수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3월 1000억·4월 2000억… 5월에도 1000억 몰려

수익률은 1위는 65%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근 6개월·3개월 수익률도 41%‧28%로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각 사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각 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픈AI(Open AI·대표 샘 올트먼)가 만든 대화형 챗봇 ‘챗GPT’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진다는 전망 덕분이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 ETF를 사들인 액수만 수천억원에 달한다.

순매수세 배경엔 ‘높은 수익률’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린 반도체 ETF는 무려 4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병성)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21.54%)을 비롯해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20.26%) ▲신한자산운용(대표 김희송·조재민)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17.05%)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나스닥’(20.67%)이 그 주인공이다.

나머지 6개 ETF 역시 상품명에 반도체를 앞세우지 않았을 뿐, 엔비디아(NVIDIA·대표 젠센 황) 등 반도체주를 대거 담아낸 펀드로 확인됐다.

국내 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 4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32%다. 유가증권시장(KOSPI) 수익률 4.56%를 4배가량 웃돈다.

그렇다면 연초 이후로 놓고 보면 어떨까?

‘2023년 인기 순위 1위’ 반도체 ETF를 만든 운용사는 어디일까? ‘2023년 수익률 1위’ 반도체 ETF는 무엇일까?

인기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반도체 ETF 가운데 인기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5일 기준으로 325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3월 1000억원, 4월 2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1000억원을 추가로 끌어모은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TIGER Fn 반도체TOP10 ETF를 사들인 금액은 연초부터 5일까지 모두 489억원에 육박한다. 개인 투자자 순 매수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반도체 ETF 19개 중 1위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와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등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병성)의 ‘TIGER Fn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순자산은 2023년 6월 5일 기준으로 3259억원을 나타냈다./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병성)의 ‘TIGER Fn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순자산은 2023년 6월 5일 기준으로 3259억원을 나타냈다./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이미지 확대보기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가 이어질까?

최근 국내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몰리는 대부분은 반도체 ETF를 향하는 상황이라 ‘TIGER Fn 반도체TOP10’를 향한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 연초 이후부터 5일까지의 외국인 순 매수 금액 100% 이상은 반도체주로 확인됐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부문 매니저(Manager·운용역)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Cycle·순환 주기)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반도체 ETF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ETF 중에는 삼성전자가 편입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통해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익률 1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률 1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레버리지(Leverage‧차입) 상품을 제외하고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 ETF는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65.81% 수익률을 낸 상태다. 총 19개의 반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다.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41.76%, 28.64%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ETF 브랜드명을 기존 ‘KINDEX’에서 ‘ACE’로 바꾼 뒤 처음 출시한 상품이다.

반도체 세부 섹터(Sector·분야)인 △메모리 △비 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Foundry‧생산 전문 기업) 대표기업에 약 80% 투자한다.

투자 대표기업 4곳은 △삼성전자 △엔비디아 △ASML홀딩(ASML Holding·대표 페테르 웨닝크) △TSMC(대표 C.C. 웨이) 등이다. 현재 해당 종목들의 비중은 81.19%에 육박한다. 이들 외 나머지 약 20%는 AMD(대표 리사 수)와 브로드컴(Broadcom‧대표 호크 E. 탄)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이다.

우수 성과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내 대표기업 주가가 올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 메모리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만 160%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ASML홀딩, TSMC 역시 30%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가 2023년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65.81% 수익률을 내며 국내 상장된 19개의 반도체 ETF 가운데 레버리지(Leverage‧차입) 상품을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가 2023년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65.81% 수익률을 내며 국내 상장된 19개의 반도체 ETF 가운데 레버리지(Leverage‧차입) 상품을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줄곧 사들이고 있다.

거래소에 의하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개월 기준 개인 투자자 월간 순매수액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한 달간 이 ETF를 10억원어치 사들였는데 4월과 5월 들어선 각각 31억원, 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 ETF 마케팅본부장은 “올 초 회복세를 보인 비메모리에 이어 하반기엔 메모리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섹터 내 분산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반도체 산업 각 분야 내 경쟁우위를 점한 대표기업에 나눠 투자한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