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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경남은행장 숏리스트 22일 확정…28일 최후 1人 선정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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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21 09:31 최종수정 : 2023-02-21 10:23

부산銀 강상길·방성빈·정성재
경남銀 최홍영·심종철·예경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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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본점. / 사진제공=BNK금융

BNK금융그룹 본점. / 사진제공=BNK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BNK부산·경남은행의 수장이 이달 내 정해질 전망이다. 양행이 BNK금융지주 내 핵심 자회사인 만큼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크게 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BNK금융에 따르면 부산·경남은행은 각각 내일(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2차 후보군이 2명 이내로 추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심층 면접을 통해 2차 후보군 가운데 최종 후보자를 오는 28일 확정한다. 최종 선임은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빈 내정자는 다음 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 방성빈 전임 BNK금융 전무, 정성재 BNK금융 전무(회장 일시대표). / 사진제공=BNK금융

왼쪽부터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 방성빈 전임 BNK금융 전무, 정성재 BNK금융 전무(회장 일시대표). / 사진제공=BNK금융

부산은행은 지난 13일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과 방성빈 전임 지주 전무, 정성재 지주 전무(회장 일시대표)로 구성된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들은 빈 내정자의 부산은행장 시절에 함께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은 마케팅통으로 평가된다. 현재 부산은행 내 요직인 여신운영그룹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3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마케팅부장, 법조타운지점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디지털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5년생인 강 부행장은 부산상고를 나와 동아대 경영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방성빈 전 전무와 정성재 전무는 BNK금융의 차기 행장 후보 추천권 행사로 1차 후보군에 합류했다. 지주에서 추천권 카드를 사용한 전례는 없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빈 내정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방성빈 전 전무는 빈 내정자가 부산은행을 이끌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는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 학장동지점장, 검사부장, 준법감시부장, 경영기획부장, 경영전략그룹장, 부행장보 등을 지냈다. 그는 2021년 그룹글로벌부문장(전무)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BNK금융을 떠났다. 1965년생인 방 전 전무는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성재 전무는 현재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일시대표직을 맡고 있다. 최근 지주 최고경영자 승계 작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그는 1991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후 임원부속실장, 제니스파크지점장, 검사부장, 업무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경영지원부문 상무·전무를 거쳐 2021년부터 그룹전략재무부문장(전무)을 맡고 있다. 1964년생인 정 전무는 부산동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이들은 모두 동아대를 졸업한 내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부산상고와 부산대, 동아대는 BNK금융에서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3대 라인이다. 역대 회장들 역시 부산상고·동아대·부산대 가운데 한 가지 이상 이력을 갖고 있다. 빈 내정자만 파벌과 연결고리가 부재하다. 그는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빈대인 회장 내정자가 이 같은 계파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김지완)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한 만큼, 파벌 문제 해소는 빈 내정자가 풀어야 할 당면 과제다.

왼쪽부터 최홍영 현 경남은행장과 심종철 경남은행 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 사진제공=BNK금융

왼쪽부터 최홍영 현 경남은행장과 심종철 경남은행 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 사진제공=BNK금융

같은 날 경남은행의 롱리스트에는 최홍영 현 경남은행장과 심종철 경남은행 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등 3명의 이름이 올랐다. 최 행장은 울산대, 심 부행장은 경남대, 예 부행장보는 부산대 출신이다. 1차 후보군이 경남은행 내부 출신으로만 구성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최홍영 행장은 지난 2021년부터 경남은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최 행장의 임기 동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 행장이 디지털 뱅크로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빈 내정자와 결을 같이 한다. 최 행장은 1989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공업탑지점장, 재산신탁관리반 부장, 여신관리부장, 검사부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CCO, 울산서울영업본부장, 울산영업본부 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경영지원총괄 전무를 맡았다. 다시 경남은행으로 가 여신운영그룹 부행장보와 부행장을 지냈다. 1962년생인 최 행장은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한 후 울산대 경영학 학사와 부산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심종철 부행장은 경남은행 내 이인자인 투자금융그룹장이다.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부행장보)을 거친 위기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1988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후 기업금융1지점장, 강남지점장, 서울지점장 등을 맡았다. 1965년생인 그는 경상고와 경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MBTI는 ENFJ다.

지주의 차기 행장 후보 추천권으로 선발된 예경탁 부행장보는 여신통으로 꼽힌다. 그는 카드사업부장, 여신지원본부장에 이어 여신운영그룹장 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여신 관련 부서는 은행 내 핵심 요직이다. 그전에는 경남은행 인사부장, 지내동지점장, 동부영업본부장(상무)를 거쳤다. 경남은행 입행은 1992년이다. 예 부행장보는 1966년생으로, 가장 젊다. 그는 밀양고를 나와 부산대 사회학 학사와 창원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BNK캐피탈 대표 자리를 놓고 강문성 지주 그룹감사부문장·전무(1963년생)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1962년생) 2파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모두 동아대·부산은행 출신이다. 기존 1차 후보군에 포함됐던 부산은행 출신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1964년생·부산대 졸업)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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