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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사고·난폭운전 피해까지…운전자보험 보장 확대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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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21 00:00

DB손보·현대해상·MG손보 등 PM 약관 추가
KB·한화·악사손보 등 보복운전 피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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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DB손해보험

▲ 사진 = 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최근 새로운 교통 법들이 생겨나며 운전자들의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험사들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2019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전국으로 확대된 정책이다.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시부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 보호구역·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안전속도 5030은 제한속도 하향을 통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중 31개국이 시행 중인 정책이다.

지난 5월에는 전동 킥보드도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편입돼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헬멧 등 안전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원동기 면허 이상 소지자만 운전 가능’, ‘동승자 탑승 금지’, ‘약물, 과로 운전 금지’, ‘총 중량 30㎏ 미만 제한’, ‘전조등 설치 의무화’, ‘경음기 장착 의무화’ 등이 시행됐다.

올해부터 횡단보도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0% 오른다. 과속으로 인한 위반이 1회 적발되면 5%, 2회 이상 적발 시 10% 할증된다.

차량 소화기 설치 의무 범위도 확대됐다. 올해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 등을 제작·조립·수입·판매하는 사람 또는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반드시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유의해야 하는 기준들이 새로 생겨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상 조심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보험에 가입해 위험에 대비할 수도 있다.

운전자보험은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고객의 선택에 따라 가입하고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형사·행정상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손보사들이 다양한 보장을 추가해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지난해 2021년 1월에서 9월 사이 운전자보험을 100만건 이상 판매하며, 운전자보험 1위에 올랐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9월 104만8100건의 운전자보험 신계약을 체결했다. 손해보험사 중 100만건을 넘어선 건 DB손보가 유일하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984년, ‘장기운전자복지보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운전자보험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DB손해보험이 판매하는 운전자보험 중 대표 상품으로는 ‘참좋은 운전자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18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자동차 사고 벌금을 보장한다.

참좋은 운전자보험은 지난해 8월 개정으로 보험업계 최초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Ⅳ(실손)’ 출시로 기존 가입자들은 면책이었던 약식기소에 의한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하고, ‘운전중 포트홀교통사고 피해위로금(실손)’, ‘외제차사고 자기차량수리비용(실손)’ 특별약관을 신규 개발해 판매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동승 자동차사고 입원일당(1~14급, 1일 이상 60일 한도)(자가용 운전자용, 최대 5인), 가족 동승 자동차부상치료비Ⅲ(1~14급, 자가용 운전자용, 최대 5인) 특별약관은 운전자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동승 가족까지 함께 보장하는 특약으로 동승 가족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은 PM(퍼스널 모빌리티) 운전 중 사고 때 교통상해 부상치료비(1~10급), PM 운전 중 교통상해 입원일당 등 운전자보험의 영역을 넓히는 특별약관들로 시장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 유병자들도 가입 가능한 간편 질문서 심사플랜을 운영하면서 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료 납입면제가 가능한 상품으로 교통사고로 자동차부상등급 1~5급 부상 등급을 받거나 교통상해 50% 이상 후유장해 발생 때 보험료 납입 없이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운영해 월납보험료 5만원 이상(자동차보험 가입자 3만원 이상) 시 GS엠비즈와 제휴한 ‘프로미 참좋은멤버쉽’ 카드 발급으로 주유·정비·렌터카 할인, 세차 쿠폰, 모바일 주유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사진 = kB손해보험

▲ 사진 = kB손해보험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의 ECO마일리지 개념을 운전자보험에 도입한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운행거리가 많지 않아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 상해로 인해 사망 및 각종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 등을 보장한다. 동시에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운전자보험의 가장 기본 담보인 자동차사고로 인한 상해치료 보장을 강화한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진단 주수 별로 보장을 차등화한 자동차사고상해진단 특약을 신설해 자동차사고로 발생한 상해 정도가 심해 진단 받은 주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탑승한 가족의 상해를 보장하는 가족동승 자동차사고 담보의 인원을 최대 7명까지로 확대했다. 중과실사고 피해보장, 골절재활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장해 등의 담보도 신설해 상해치료 보장을 더욱 강화했다.

‘내생애첫자동차보험 가입자 우대제도’를 신설해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생애 첫 자동차보험을 현대해상을 통해 가입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퍼스널모빌리티 운전자의 운전 중 상해위험을 보장하는 특화 담보 6종도 새로 만들었다. 만 18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기간은 3·5·7·10·15·20년만기 또는 70·80·90세만기형 중 고객들의 필요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

최근 보복성 난폭운전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난폭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무배당)늘안심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동차사고부상, 교통상해 사망 및 후유장애, 교통상해 입원 등 운전 중 교통상해는 물론 일반상해 골절 및 화상, 일반상해 흉터복원, 일반상해 중환자실 입원, 강력범죄로 인한 상해 등 일상생활 상해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중 보복운전 피해보장(운전자용) 특약 가입 시 자동차 운전 중 보복운전 피해자가 되어 검찰에 기소 또는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진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차도리 ECO 운전자상해보험’을 새로 출시했다. 형사합의금 보장금액을 확대하고 운전자가 차대차 사고로 부상을 입고, 무과실(상대방의 일방과실)로 확인되면 부상등급에 따라 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하는 ‘무과실확대 운전 중 차대차사고 부상발생금’ 특약을 신설했다.

▲ 사진 = 현대해상

▲ 사진 =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기존 운전자보험에 난폭운전 보장 등 보장 내역을 확대한 상품을 개정 출시했다. 개정된 ‘KB스마트운전자보험’은 ‘운전자 플랜’과 ‘운전자+자전거 동시가입 플랜’, ‘자전거 전용 플랜’ 등 3가지 형태의 플랜을 탑재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자전거 전용 플랜의 경우 자전거 사고로 인한 ▲벌금 비용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보장에 더해 ▲사망후유장해 ▲골절위로금 ▲깁스치료 ▲탈구신경손상압착손상위로금 ▲상해흉터복원수술비 등 자전거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다양하게 보장한다.

또 자동차사고 보복운전 피해보상 특약 가입 시 보복운전 피해자로 검찰의 처분결정이 내려진 경우 1회에 한하여 특별약관의 가입금액을 보복운전피해보험금으로 지급한다.

MG손해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보장 등 운전자보험의 핵심기능과 레저스포츠, 여행, 각종 일상생활 비용 등 다양한 특화 위험보장을 결합한 ‘(무)슬기로운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세대 및 고객성향별로 맞춤형 플랜을 제공해 원하는 보장을 편리하고 실속있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담보를 신설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야외 레저인구 증가에 발맞춰 자전거, 골프, 스키 등 레저·스포츠 활동에 대한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또 전동킥보드 등 PM(개인형이동장치) 이용률 증가에 따라 PM운전 중 사고처리지원금, 사고부상치료비, 상해사망, 상해80%이상 후유장해를 보장한다.

10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새로이 답재한 반려동물 사망, 배상책임 등의 보장도 탑재했다.

이밖에 차량유리교체비용,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해외여행보장패키지 등 생활전반에 걸친 다양한 보장을 마련했다.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각종 기능도 강화했다. 자동차사고부상 등급표에서 정한 부상등급(1~7급)을 받거나 교통상해 50% 이상 후유장해 발생시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준다.

업계 최초로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보장보험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과 환급기능도 부가했다. 적립부분 금리연동형과 확정금리형(2.25%)을 동시 운영해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금리연동형의 경우 보험기간까지 만기 유지 및 무사고 시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10%를 환급금에 가산해 보너스로 지급한다.

만 18세부터 최대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연동형은 3, 5, 10, 15, 20년 만기, 금리확정형은 3, 5, 10년 만기로 운영한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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