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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주주환원 요구 커져…현금흐름 관심↑"- 신한금융투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2-16 10:11

"회계상 이익보다 현금흐름 중요"
"주주환원의 주가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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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도 별 주주환원 규모 추이 / 자료제공= 신한금융투자(2022.02.16)

코스피 연도 별 주주환원 규모 추이 / 자료제공= 신한금융투자(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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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지부진한 주식시장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주와의 이익 공유에 인색하다는 인식이 큰 상황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는 기업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됐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주주환원: 뿌린 대로 거둬야 할 때' 리포트에서 "주주환원이 투자 성과에 주는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코스피는 작년 8월부터 부진한 장세를 이어가며 10조원대 거래대금을 형성하고 있다. 2021년 4분기 실적 시즌을 대체로 선방한 모습이나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주가 낙폭이 컸던 성장 기업들도 현재 주가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사주 매입을 위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주주환원 규모는 상향 추세로,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시작된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증폭됐다"며 "팬데믹 국면에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규모로 주식시장에 유입됐고 과거 대비 스마트하게 움직이고 있어 ‘주주의 몫’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자본 이익과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자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2021년 결산 기준 코스피 주주환원 규모는 4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0년 결산 대비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6조원 증가했다. 다수의 기업들이 2021년 4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주주환원 확대 방향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들이 중심이 됐고 배당성향 및 기본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소각이 주를 이뤘다고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이익 정점을 확인하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업은 주가 부양, 주주는 주주환원에 관심이 커졌다"며 "시장의 색깔이 확연히 바뀐 상황에서 주주환원이 투자 성과에 주는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주주환원에 있어 회계상 이익보다 현금 흐름이 더욱 중요하다고 꼽았다.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주주환원의 재원은 잉여현금흐름(FCF)으로, FCF가 반드시 즉각적으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비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낮은 배당성향을 지목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증자 영향까지 더해지면 주주수익률은 더욱 낮아진다"며 "국내 기업들도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각되지 않는 이상 추후 오버행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주주와의 이익 공유에 인색하다는 인식이 큰 상황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는 기업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주주환원 확대 관련 스크리닝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이며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과반을 넘지 않는 기업 대상 2022년 재무활동 현금흐름(CFF)이 (-), 2022, 2023년 FCF 증가를 기준으로 정리한 리스트는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고려아연, KT 등이 제시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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