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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8월 인상 가능성, 레벨 부담에 조정 보인 후...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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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미국채 금리 상승, 8월 금리 인상 부담 등을 감안하면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정부의 대국민 담화 이후 8월 금리인상 우려가 좀더 커진 가운데 최근 금리인상 우려 반영 정도도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8월 경쟁입찰 국채발행 물량은 7월보다 1.1조원 적고 바이백 2조원에, 추경에서 밝힌 상환 2조원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월간 국고채 발행 필요 규모는 줄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파월 연준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 다음날 올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2%대 초반으로 향하려다가 재차 중반을 넘어섰다.

파월 의장이 완전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멀었다"는 입장과 함께 더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길 원한다고 했지만, 일단 테이퍼링 그 자체는 가시화된 상태다.

■ 美금리, 주가 반등 등에 상승..예상 밑돈 GDP와 양호한 기업실적

미국채 금리는 주가 반등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부진한 GDP가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7년물 입찰 부진이 금리를 다시 위로 밀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49bp 오른 1.266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72bp 상승한 1.920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77bp 하락한 0.1993%, 국채5년물은 2.24bp 오른 0.7349%를 나타냈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연율 6.5% 증가를 나타내 8%대 중반 예상을 밑돌았다. 하지만 7년 국채 응찰률은 2.33으로 전달의 2.36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낙찰금리도 예상보다 다소 높은 1.05%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2분기 실적, 그리고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S&P500 기업의 절반 가량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90% 정도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감을 유지시켰다.

다우지수는 153.6p(0.44%) 오른 35,084.53, S&P500지수는 18.51p(0.42%) 상승한 4,419.1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5.68p(0.11%) 상승한 14,778.26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파월 연준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38% 떨어진 91.095로 최근 1개월래 가장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3일에 마감한 주의 미국 원유 재고가 4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22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는 전일비 1.23달러(1.7%) 오른 배럴당 7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31달러(1.8%) 오른 7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월 경쟁입찰 발행 예정규모 1.1조원 축소...바이백 '2조+2조'

상반기 국고채 대량 발행 등으로 하반기엔 국고채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바이백 2조원과, 추경에 따른 국채 2조원 바이백 등도 있다.

기재부는 전일 장 마감 뒤 8월 중 12.5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에 비해 1.1조원 줄어든 수준이다.

국고2년 1조원, 3년 2.5조원, 5년 2.2조원, 10년 2.6조원, 물가채 0.1조원, 20년 0.55조원, 30년 3.15조원, 50년 0.4조원이다.

7월에 비해 2년이 0.1조원, 3년이 0.3조원, 5년이 0.3조원 줄었다. 10년은 0.2조원, 20년이 0.15조원, 30년이 0.15조원 감소했다.

국고채 2조원의 바이백도 실시한다. 22년 3월부터 23년 9월까지 만기를 맞는 5종목을 대상으로 8월 11일 바이백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경에서 밝힌 2조원 국채 상환을 위한 국채 매입 계획은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10년물,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 지표종목 간 2천억원 수준의 교환도 실시한다.

7월엔 17.955조원이 발행됐다. 이는 경쟁입찰 발행 예정규모는 13.6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연말로 갈수록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 8월 인상 가능성과 레벨 부담으로 일단 금리 올랐는데...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부동산 대국민 담화로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보다 커진 가운데 시장 매수 심리가 움츠려들었다.

최근 금리가 속락한 뒤 레벨 부담과 함께 금리인상 우려가 겹쳐서 매수 세력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국고10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19일 1.972%를 기록하면서 2%를 하향 돌파한 뒤 20일엔 1.893%로 내려오면서 1.9%도 하회했다.

이후 10년 금리는 1.8%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을 망설인 뒤 1.8%대 후반을 향해 올라온 상태다.

국고3년은 7월 중순 1.5%에 근접했다가 최근엔 1.3%대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3%대 중반에서 추가 강세가 막힌 뒤 현재는 1.43%선으로 반등했다.

향후 금리인상 사이클을 감안해 큰 그림에서의 커브 플래트닝 관점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플래트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커브 이익실현이나 쉬어갈 필요성 등도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금융불균형, 혹은 부동산발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화된 상황이어서 일단 베어리시 플래트닝에 대한 관점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오면 다시 저가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기도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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