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2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120.8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개선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롱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시장 수급에서도 달러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수출 호조 소식에 달러/원의 반등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까지 수출은 150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4.8% 늘었다. 일평균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32.6%나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24.8%)와 승용차(29.8%), 무선통신기기(52.5%), 석유제품(35.2%) 등이 주도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2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2.2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수급이나 달러 강세 흐름을 고려할 때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 역시 둔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