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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약세...중립 수준 금통위와 글로벌 금리 상승, 리스크온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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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약세...중립 수준 금통위와 글로벌 금리 상승, 리스크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구간별 차별화 움직임을 나타냈다.

3년 이하 단기금리는 하락한 반면 10년을 중심으로 한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틱 내린 111.58, 10년 선물은 44틱 하락한 128.4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확인 멘트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에 주목하며 단기 쪽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 쪽은 기대하던 구체적인 한은발의 대책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한 리스크온 모드에 영향을 받았다.

10-3년 스프레드가 3.6bp로 확대된 88.7bp, 30-10년 스프레드는 1.1bp 축소된 12.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8,092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2,644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8bp 내린 0.99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8p 오른 1.881%에 매매됐다.

■ 금통위는 중립...글로벌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로 커브 스팁

채권시장이 25일 미국장 영향과 전일 강세 되돌림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하락한 111.55, 10년 선물이 26틱 내린 128.60으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1.4%를 넘기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 우려를 일축하며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밝혀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일대비 2.7bp 오른 1.3748%를 기록했다.

시장은 약세 출발 후 변동성 줄인채 금통위를 대기하며 횡보하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를 타자 장기물을 중심으로 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0.5%로 동결되며 9개월 연속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1월에 발표한 전망치 3.0%와 내년 2.5%를 그대로 유지했다.

오후 2시에 열린 경제 전망 발표에서 한은은 경제성장률은 구체적인 재난지원금 규모와 선별 지원 여부 등 변수가 확정돼야 수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올해 0.3%p 오른 1.3%, 내년은 0.1%p 내린 1.4%를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를 하향한 이유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금리 조정 가능성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또 시장이 기대하던 단순 매입 정례화 관련해서는 "국고채 발행 물량이 큰 폭으로 공급되어 장기 금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국고채 매입 시기와 규모 등을 사전 공표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선진국의 자산 매입 정책의 정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발언은 금통위 때마다 밝혔던 원론적인 수준으로 시장이 기대하던 롱재료는 아니었던 걸로 풀이됐다.

이 총재는 국고채 직매입(인수)에 관련해선 기존의 입장과 같은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고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인플레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주열 총재는 향후 경기회복의 강도는 소비 회복에 달렸다고 강조했고 통안채 3년물 발행에 대해서는 내부검토가 끝난 상황으로 필요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를 기점으로 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며 3년 이하 단기구간이 강해졌고 장기물은 약세를 소폭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서며 재차 약해졌다.

장 마감 후 발표될 국발계와 글로벌 금리 상승세와 주식시장의 강세 등에 시장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경용 국채발행 규모가 15조가 안될 것이란 대답을 한 걸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기준금리 대비 국고3년 스프레드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한은 총재의 멘트로 당분간 단기 강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경 국채는 15조 미만으로 시장에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듯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 총재의 멘트 중 장단기 스프레드가 과거에 비해 큰 편이라는 언급이 눈에 좀 띠고 다른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 같다"며 "글로벌 금리가 아직 불안한 점을 반영해 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고 장기커브가 안정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주식시장의 강세로 다시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되는 듯하다"며 "방향성을 상실하고 하루하루 다른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어 시장의 피로도가 쌓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채권시장이 막판에 다시 밀린건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와 주식시장의 고공행진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며 "내일 예정된 국고채 비경쟁 모집으로 3년쪽으로 헤지물량이 유입된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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