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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전쟁] '금융 메기' 토스-카카오, 보험권 영토 확장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5-22 16:00

토스-카카오, 보험사 제휴 확대
보험 조회·미니 보험 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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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각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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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보험업계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두 금융 플랫폼은 꾸준히 보험사들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보험권 영토를 차츰 확장해 나가는 모양새다. 최근 인슈어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보험)의 활성화로 보험시장에서 금융플랫폼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내 보험 서비스를 구축하고 보험 조회 및 보험사의 상품을 연계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천만명의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두 플랫폼이 향후 보험 시장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확보한다면 보험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 잠재성이 풍부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 디지털 손보사로 본격 보험업 진출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인슈어테크 기반 법인보험대리점(GA) 인바이유의 지분을 인수해 보험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간편보험' 서비스를 오픈하고, 해외여행·운동·유학생·반려동물 보험 등 생활에서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잠재된 보험 수요를 겨냥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은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각 보험상품 가입요건에 맞는 보험을 찾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 상품들은 ‘내 보험’ 내역에서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몇가지 정보만 입력해 여러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상품을 한 눈에 비교·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12일 카카오페이는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보험서비스 업무 협력강화 제휴식을 열고 기술 개발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신규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양사 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점차 보험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업무 체결을 맺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업 진출의 핵심은 단연 삼성화재와 합작 추진 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예비인가 신청이 늦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는 가입과 결제 등 전반적인 운영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 토스,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

간편송금 서비스 앱으로 출발한 토스는 보험사·은행·‧증권사·카드사 등과 손을 잡고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올해 기준 영업수익의 83%가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B2B 기반으로 발생했다. 토스는 1700만의 회원 수를 기반으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토스는 지난해 1월 '미니보험' 서비스 탭을 앱에 구축했다. 현재 국내외 보험사 11곳과 제휴를 맺고 해외여행보험, 휴대폰파손보험 등 총 15종의 보험을 토스 앱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토스는 매달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토스 앱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토스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 전체 보험 가입건수는 16만건을 넘어섰다. 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보험 조회’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보험서비스'라는 TM(텔레마케팅)채널 중심의 GA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본인의 보험 가입·보장 내역을 확인 한 뒤, 추가로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보험 상담을 스스로 신청한 고객에 한해 고객 동의 절차를 걸쳐 토스보험서비스로 공유된다.

보험서비스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토스는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올해 말까지 100명까지 '정규직 설계사' 인력을 확대할 구상이다. 이에 올 초부터 토스는 '정규직 보험설계사' 및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채용을 지속 진행해 60명대 신규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통상 설계사는 기본급은 적고 인센티브 위주로 급여를 받는다. 그러나 토스는 '연봉제'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고 개인 인센티브제도를 없앴다. 토스보험서비스의 1년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 달성에 대한 전체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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