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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조원태 회장 경영 퇴진” 주장…다음 달 한진 정기 주총 관심 고조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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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1 00:10

20일 기자간담회 개최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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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3자연합)을 형성한 강성부 KCGI 대표가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조 회장이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 대표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진그룹은 총체적 경영 실패다”라며 “지난해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26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1000억원 이상 높았지만, 이는 영업 개선이 아닌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경영 실패의 책임은 조원태 회장 등 최고 경영자들이 져야 한다”며 “전문 경영인 체제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한진그룹은 전문 경영 체제가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향후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조 전 부사장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놨다”며 경영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밖에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배 전 SK그룹 부회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지난 17일 자진사퇴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의 후임이다.

강 대표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조원태 회장의 화해 제스처를 뿌리친 모양새다. 조 회장은 이달 초 열린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KCGI 측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손을 밀었었다. 송현동 부지 매각, 제주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매각 등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애착 사업 정리와 함께 KCGI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KCGI와 손을 잡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한진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강 대표가 확실하게 조 회장과 선을 그은 만큼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강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시장·주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추후에 미등기 임원으로임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부 대표가 제안한 전문경영인 인사들도 전문·독립·다양성을 못 미친다”며 “3자 연합이 내세운 이사 후보 면면을 보면 이런 요구사항에 위배되는 인물들이 다수”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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