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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여진 속 1,180원대 중반 레벨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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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에 따른 여진에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후베이성이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기준을 조정하면서 감염자 수가 폭증한 영향이 아무래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멈춘 것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우려에 따른 것이어서 국내 금융시장도 그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WHO)가 "감염 사례 보고 방식이 바뀐 데 따른 결과"며 "중국 내 확진자 급증이 코로나19 발병 패턴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히면서 지난밤 사이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주식시장과 달리 서울환시의 경우 바이러스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달러/위안이 뉴욕환시에서 레벨을 높인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지속됐다.
미국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3% 오른 99.08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오른 6.9872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847위안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역외 참가자들 중심으로 롱포지션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참가자들은 주식시장 랠리와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이번 주 초부터 롱스탑에 나섰고, 달러/원도 이들 롱스탑에 영향으로 1,170원대까지 내려섰다.
역외는 롱스탑으로 비교적 포지션이 가벼워진 만큼 시장 내 분위기가 리스크오프로 전환된 상황에서 재차 롱포지션 구축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여기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기간물 레포 한도를 또다시 축소한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요인이다.
뉴욕 연은은.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4회 한도를 250억달러로 적용한 후, 다음달 초부터 중순까지 4회는 200억달러로 더 줄일 예정이다. 뉴욕 연은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기간물 레포 한도를 종전대비 50억달러 줄인 300억달러로 적용해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소식에도 코스피 지수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면서 "미 상무부가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면허를 45일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식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달러 강세 여파로 개장 초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찾는다면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1,170원대 재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179~1,186원선이다"면서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증가로 장중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1,180원대 중반 레벨에서는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 출회로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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