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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시장 불확실성에 숏심리 위축…1,177.20원 0.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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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여파 속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77.2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째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밤 사이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애플 실적 개선 기대와 우한 폐렴 악재 완화 등에 힘입어 반등한 데다 달러/위안 또한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가 급락하고, 미국이 중국 항공노선을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달러/원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은 중국 항공 노선 중단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중국 항공 노선 중단은 헤프닝으로 그쳤고, 달러/원도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장을 지배하면서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시장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642위안을 나타냈다.

■ 우한 폐렴 악재 여파 지속…숏심리 위축 여전
뉴욕 증시를 필두로 유럽과 일부 아시아 주식 시장은 우한 폐렴 악재를 딛고 상승 반전의 모습을 보인 반면 리스크 통화로 분류되는 달러/위안이나 달러/원 등은 우한 폐렴발 악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도 달러/위안의 흐름만 쫓는가하면 장중 내내 롱플레이에 대한 미련 또한 버리지 못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북한 지진 소식에 달러/원이 급반등한 것만 봐도 시장 심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볼 수 있다"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아무래도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이 글로벌 경제보다 한국 경제에 영향을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시장 대응에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달러/원이 상승세를 멈추려면 우한 폐렴 악재 완화와 함꼐 국내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0일 전망…FOMC 경계 속 달러 흐름 주시
오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우리 시간 오는 30일 오전 3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까지는 연준이 현행 1.5~1.75%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시점이어서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칫 세계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연준의 경기 판단도 주목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결과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연준의 경기 판단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연준의 입장 어떤식으로 나오냐에 따라 달러/위안이나 달러/원 등 리스크 통화에는 큰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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