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한폐렴, 현대·기아차 영향 제한적"…장기화 땐 판매전략에 차질 우려도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01-29 10:01 최종수정 : 2020-01-29 21:5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중국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산업 이슈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과거 질병 이슈가 실제 중국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2년 메르스 등 전염병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위축은 심각한 판매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현대차·기아차가 우한시에 생산거점이 없다는 점에서 우한폐렴에 따른 생산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베이징, 창저우, 쓰촨, 충칭에, 기아차는 옌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반면 닛산 혼다 GM 르노 푸조시트로엥(PSA)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우한에 생산공장이 있다.

현대차도 희망자에 한해 중국 주재원 등을 귀국조치 시키긴 했으나, 중국 명절(춘제)기간 외 공장 가동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기아차가 실제 공장가동 중단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그 손실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중국에서 최악의 판매부진으로, 이익기여도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는 중국에서 이미 생산량 조절에 돌입한 상태다.

송 연구원은 "(중국사업이) 양사 주당순이익(ERS)에 미치는 영향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 라페스타EV(왼쪽)과 기아 중국형 K3EV.

현대 라페스타EV(왼쪽)과 기아 중국형 K3EV.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우환폐렴 사태가 장기화되면 현대차·기아차 사업전략에 차질도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사업 경쟁력 호복을 위한 구조조정 등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신차·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판매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치를 전년 판매량 보다 12% 많은 73만대로 설정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오는 4월 중국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현지에서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