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중국 전역과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폐렴 확진자가 2,7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무려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될 우려도 높아졌다"면서 "향후 관건은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변이 여부"라고 지적했다.
우한 폐렴의 치사율(3%내외)은 과거 2003년 사스(9.6%), 2015년 메르스(34.5%)보다 크게 낮고 중국 정부의 감염병 통제력이나 글로벌 공조도 강화됐으나 폐렴의 확산이 진정되기까지 펀더멘탈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감염병 국면에서 단행됐던 한은의 금리인하도 시장의 강세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한 폐렴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그 충격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글로벌 감염병의 충격이 단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