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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하루만에 다시 1.4%대로 올라온 국고3년..눈 떼기 어려운 주가 흐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1-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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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악화된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속락 등 전날 다시 속등한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에 계속해서 변동성을 선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은 양호한 4분기 GDP가 시장에 부담요인이었다. 정부나 한은의 언급 등으로 연간 2.0% 성장은 예상된 상황이었으나 4분기 수치가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양호한 편이었다. 4분기 성장률이 1%를 넘어선 1.2%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중국 내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염병이 얼마나 번질지 지켜봐야 한다.

■ 美금융시장 대부분 보합세..유가 하락은 두드러져

미국채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 홍콩에서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확인됐다는 보도 등이 금리 하락요인이었으나 주가 오름세가 채권 강세를 차단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26bp 오른 1.7718%, 국채30년물 금리는 0.95bp 떨어진 2.223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상승한 1.5303%, 국채5년물은 0.49bp 반등한 1.5749%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둔화 우려 속에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유지했지만, '금리수준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해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국 내 우한 폐렴 감염자가 47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7명으로 증가한 데다 마카오에 이어 홍콩에서도 처음으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주가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9.77포인트(0.03%) 내린 2만9,186.27, S&P500지수는 0.97포인트(0.03%) 오른 3,321.76, 나스닥은 12.96포인트(0.14%) 상승한 9,383.77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홍콩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일중 고점을 찍은 뒤 레벨을 낮춰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1% 오른 97.54에 거래됐다. 장 초반 97.65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원유시장은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에너지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64달러(2.81%) 낮아진 배럴당 56.74달러 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8달러(2.14%) 내린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됐다.

■ 하루만에 다시 1.4%대로 올라온 국고3년

국고3년 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1.4%대로 올라왔다.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우한 폐렴 사태로 1.395%까지 하락했던 국고3년 금리는 1.437%로 상승했다. 국고10년 금리도 1.723%를 기록하면서 1.7% 위로 다시 올라왔다.

국고3년 금리는 올해들어 지난 20일 1.455%까지 오르면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전염병 변수 등으로 안전자산선호가 강해졌으나 하루만에 심리는 다시 움츠려 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가열찬 주가 상승세가 채권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21일 1%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22일엔 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우한 폐렴에 따른 지수 급락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됐다.

다만 여전히 이 전염병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하기 어려워 지켜봐야 한다. 이 변수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성장률에 타격을 입히거나 정책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질병에 의한 가격 조정은 되돌려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아울러 주식시장에선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올라온 데 따른 레벨 부담과 대세 상승 기대감이 부딪히는 가운데 어떻게 진로를 잡아갈지 봐야 한다.

올해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가격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말 그대로 실적 뒷받침이 확인된다면 이 지수 레벨은 낮아보일 것이다.

연초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뜨거웠다가 현재는 매기가 다소 식은 상태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월 3일부터 14일까지 8거래일간 1.8조원을 순매수했지만 이후 사자, 팔자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엔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채권 투자심리는 상당히 조심스렵다. 시점 이연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살아 있다고 보는 쪽에선 금리 레벨 메리트를 거론하고 있으나 ,경제지표 개선 분위기나 한층 늘어난 올해 국채 발행 물량 등은 매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전날은 단기물 캐리수요가 짧은 구간을 지탱했지만, 당장 설연휴를 앞둔 상황에서도 캐리 수요도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엔 우한 폐렴 사태 등으로 장중 변동성을 감안해야 상황이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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