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한국의 구조적 성장 둔화 추세에도 올해 국내 성장률은 글로벌 교역량 회복, 수출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개선, 성장 위주의 정부 지출 확대 등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타결로 글로벌 교역량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글로벌 제조업PMI도 기준선 이상으로 회복됐다"면서 "이는 국내 수출 및 설비투자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작년 1분기를 저점으로 수입의 증가와 동반된 설비투자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2020년 정부의 예산은 R&D, 산업, SOC 등 성장에 우호적인 분야에서 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편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실물 지표 개선 정도에 따라 전망치 상향 조정의 여지가 생겼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4분기 실질 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2019년 연간 성장률은 2%(1.986%)를 기록하며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언했던 수치를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