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했던 2019년 연간 및 4분기 GDP 영향을 받아 전일비 약세로 개장한 이후엔 방향 탐색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후 2시 현재 국고3년 선물은 7틱 하락한 110.32, 10년 선물은 16틱 하락한 129.94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2비피 오른 1.422%,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6비피 상승한 1.708%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은 3,271계약, 10년 선물 3,866계약 순매도 중이다.
2019년 GDP 성장률은개장 전인 오전 8시에 발표됐다. 전년비 2.0% 성장이란 소식은 시장참여자의 예상보다 높았고 이는 개장과 동시에 채권시장에 약세 반영됐다. 그 이후엔 방향성 없이 약세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던 우한 페렴은, 중국 상해 및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주식시장이 빠르게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채권시장 영향력도 잦아든 모습이다.
니케이225지수는 0.57%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전일비 -0.23%이지만 장중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시가대비 상승 반전한 상태다.
이 날 채권 시장참여자들은 우한 폐렴과 GDP 모두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채권시장은 새로운 모멘텀를 기다리고 있으나 특별한 재료가 없다면 마감시간까지 지금과 같은 등락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우한 폐렴 사태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다만, 이란 사태처럼 우한 폐렴도 관리 가능한 리스크 범위로 들어온다면 다시 채권시장을 압박할 재료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운용역은 “우한 폐렴은 아직 확신까지 갈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 급등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채권시장은 이 재료를 어제 시장가격에 많이 반영시켰고 오늘은 관망의 단계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