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5원 오른 1,16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이로 사스급 치명타를 줄 수도 있다는 시장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지수가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
아울러 달러/위안 환율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환시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숏커버와 신규 롱포지션을 구축하며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한 폐렴 공포가 갑작스레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을 흔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한 폐렴 확산 진정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