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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커브스팁…20년물 발행 계획 + 예상 웃돈 美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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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단기별로 방향을 달리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째 상승, 1.83%대로 올라섰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미 재무부의 20년물 발행 계획이 개장 전부터 장기물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후 미 주택지표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수익률 레벨이 좀 더 높아졌다. 다만, 기대 이하 지표에 따른 조기 금리인하 기대로 영국 길트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미국채 수익률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9bp(1bp=0.01%p) 높아진 1.83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1.57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2.29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낮아진 1.628%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국가별로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내린 마이너스(-) 0.211 %를 기록했다. 영란은행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길트채 하락에 맞춰 움직이다가 미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높이자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5bp 높아진 1.383%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65%로 0.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낮아진 0.659%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영국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전달보다 0.6% 줄었고, 소매판매 물가도 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6.9% 증가한 160만8000건(계절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38만건으로 1.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수치는 136만5000건에서 137만5000건으로 높여졌다. 반면, 12월 건축허가건수는 141만6000건으로 전월대비 3.9% 줄었다. 전문가들은 146만건으로 1.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9% 증가, 예상치(+5.9%)를 대폭 상회했다. 전월(+6.2%)보다도 증가폭이 커졌다.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8.0% 증가세를 유지, 예상치(+7.8%)를 웃돌았다. 지난해 1~12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5.4% 늘었다. 1~11월 누적 기록이자 예상치(+5.2%)를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6.0%, 전기비 1.5%를 각각 유지해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0.5%포인트 낮아진 6.1%에 그쳤다. 2018년 기록이자 시장 예상치인 6.2%를 하회하는 수치로, 톈안먼 사태 여파가 있던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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