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2포인트(0.92%) 높아진 2만9,297.64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S&P500지수는 27.60포인트(0.84%) 오른 3,316.8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44포인트(1.06%) 상승한 9,357.13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4%, 산업주는 1% 각각 급등했다. 금융과 부동산주는 0.8%씩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모간스탠리가 6.7% 올랐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20달러로, 예상치 1.02달러를 상회했다. 대만 반도체회사 TSMC가 예상을 상회하는 이번 분기 매출을 제시한 점이 반도체주 동반 강세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 내린 12.17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기업 약 7%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6.5%가 기대 이상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번 달 미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팽창 속도가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14.6포인트 오른 17.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3.8을 예상했다. 전월 수치는 당초 0.3에서 2.4로 높여졌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증가율은 0.2%에서 0.3%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12월 핵심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2% 상승, 배럴당 5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호재가 에너지 수요 확대 기대로 이어진 덕분이다. 경제지표 호조와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뉴욕주가가 초반부터 레벨을 높인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71센트(1.23%) 높아진 배럴당 58.5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2센트(0.97%) 오른 배럴당 64.6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