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엔화 및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은 물론 위안화 역시 제한적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금번 보고서는 당초 발표 예정 시한을 3개월 지나서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관심이 종전보다 높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특히 전일 역외 위안화 환율이 6.9위안을 하회하는 등 이미 0.5% 내외 강세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이 무역협상의 주요 수단으로 환율보고서를 활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번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센터는 "주요교역국에 대한 평가 대상기간이 2019년 6월까지 임에도 중국을 2019년 8월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5개월만에 재차 해제했다는 점에서 환율보고서의 객관성이 종전에 비해 결여됐다는 평가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 양국간 환율조작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됐는지 불분명하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재지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해제 발표는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