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로 향후 미중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성우 연구원은 "아울러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여력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이 9개국에서 스위스가 추가돼 10개국으로 확대됐다"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및 공개 빈도수 확대 계획 등 정책당국의 조치를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각)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작년 8월 종합무역법(1998)을 근거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으나 금번 보고서에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하며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중국이 위안화의 경쟁적 절하를 방지하기 위한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중 양국 간 무역 합의에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구체적 합의 사항 도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