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은 여전히 숏 마인드가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환시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25원 내린 1,16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이란 사태 진정 예상에 달러/위안 환율 하락 등이 겹치며 시장참가자들의 롱처분과 신규 숏플레이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까지 상승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오전 중 주식 순매도로 전환한 것 역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작다 보니 시장 실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란 사태 완화에다 다음 주 1차 미중 무역합의 체결 재료 등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재료들이 남아있는 만큼 참가자들이 숏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 사태는 잠복기가 있을 뿐 해소되지 않은 악재인 만큼 장 막판에는 이를 의식한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가 일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