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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비전' 리스크 줄어드나…美듀폰 '일본 독점' EUV 포토레지스트 한국서 생산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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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9 12:22 최종수정 : 2020-01-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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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화학사 듀폰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해 한국에 직접 투자한다. 듀폰이 투자하는 핵심소재는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포토레지스트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이 추진하는 미래 반도체 전략에 '일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듀폰이 한국에 대한 'EUV용 포토레지스트'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윤모닫기성윤모기사 모아보기 산업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존 켐프 듀폰 사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켐프 듀폰 사장은 이날 코트라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신고서에 따르면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설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충남 천안 생산공장에 총 2800만달러(약 3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듀폰코리아 천안공장.

듀폰코리아 천안공장.



포토레지스트는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반도체 핵심 3소재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규제는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래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라는 해석이 국내외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공정을 활용해 미래 핵심사업인 차세대 D램과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EUV공정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의존도가 약 93%로, 사실상 일본이 독점하고 있다.

산업부도 이번 듀폰의 투자를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미국·EU 기업 등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켐프 사장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을 위해 앞으로 한국 내 주요 수요업체와 제품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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