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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중동발 리스크 완화에 1,160원대 복귀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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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이란발 사태 진정 기대 속에 내리막을 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 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보단 강력한 경제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 확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국제 금융시장은 받아들였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미 주식시장도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41포인트(0.56%) 높아진 2만8,745.0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87포인트(0.49%) 오른 3,253.05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0.66포인트(0.67%) 상승한 9,129.24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0으로 전장보다 0.3% 높아졌다. 미 고용지표 개선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20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이란발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낮아진 6.9366위안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발 사태로 경색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재개된다면 달러/원은 1,160원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제 유가까지 하락하면서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던 결제 수요 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의 대국민 성명 이후 자산시장에서 중동발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1,160원대 중반 수준까지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일지 여부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가 의미 있는 반등을 한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란발 지정학적 위험은 다소 감소했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원의 하락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또 중동발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달러/원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세력 또한 있을 것으로 보여 달러/원의 내림세는 1,167~1,168원선 주변서 멈춰 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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