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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이란 우려 완화에 숏 우위…1,166.40원 5.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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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0원 내린 1,1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한풀 꺾인 영향 때문이다.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가운데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그간 주목받았던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둔화됐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오롯이 이날 서울환시까지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이어 달러/위안 환율 하락까지 겹치며 이날 달러/원은 장중 계단식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1,163원선까지 내려섰다.
시장참가자들도 숏으로 대응하며 달러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역내가 숏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달러 매도에 적극성을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508위안을 나타냈다.

■ 역내 숏플레이+외인 주식 순매수
이날 달러/원 하락은 역내 참가자들의 숏플레이가 주도했다.
역외는 롱처분 물량을 내놓기는 했지만,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았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요인도 시장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우며 달러/원 하락을 압박했다.
코스피지수도 1% 가까이 상승하면서 서울환시의 숏마인드 확산을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란발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서울환시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반을 리스크온 분위기로 끌고 갔으나, 장 막판 달러/원의 낙폭 축소는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며 "역외가 달러 매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만큼 오늘 달러/원의 하락을 추세로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 8일 전망…미 주식시장 랠리 연속성 확인
오는 8일 달러/원 환율 향방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란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살아날지에 달렸다.
유가 안정세와 함께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정학적 위험의 파고를 또 한 번 넘어설 경우 달러/원은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다시 지정학적 위험이 또 한 번 꿈틀대고, 다음 주로 예정된 무역합의 서명에 걸림돌 등이 등장한다면 달러/원의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에서 역외가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장중 롱 처분 물량을 줄이는 것으로 봤을 때 시장은 여전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달러/원이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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