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5원 내린 1,16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8.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이란발 리스크오프가 진정된 데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주식시장 상승과 궤를 같이한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외뿐 아니라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이러한 대외환경에 기대 이날 서울환시에서 롱처분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저가성 결제 수요 등도 눈에 띄지만, 시장 전반의 숏 분위기를 꺾진 못하고 있다"며 "지난 3거래일 동안 달러/원의 급등한 만큼 이에 따른 가격 부담도 오늘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하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크게 눈에 띄진 않고 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가 늘어난다면 달러/원은 1,165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