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170원대 달러/원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레벨 부담이 장중 롱처분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미 주식시장 상승세가 다시 확인된 점도 이날 달러/원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발 리스크를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힘을 얻으면서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50포인트(0.24%) 높아진 2만8,703.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45포인트(0.35%) 상승한 3,246.3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0.70포인트(0.56%) 오른 9,071.46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68로 전장보다 0.17% 낮아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6.9723위안에 거래됐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환경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속함에 따라 국내 수업 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이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 역시 다소 완화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4% 오르는 데 그치며 배럴당 63달러대를 유지했다.
여하튼 국제유가 상승세는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매매 패턴도 이날 달러/원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란발 리스크가 주춤해진 가운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둔화됐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롱을 거둬 들일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도 1,160원대 복귀를 점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