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15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58.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주식시장 랠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과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실업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심지어 달러/원 개장 초 달러 강세에 기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해진 데다,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가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실제 달러 매도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달러/원의 낙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