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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에도 분위기는 '숏'…1,150원대 중반 눈치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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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일 확정 소식과 중국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밤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36포인트(1.16%) 오른 2만8,868.80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09포인트(0.84%) 상승한 3,257.8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58포인트(1.33%) 높아진 9,092.19에 거래됐다.
중국 지준율 인하 재료가 중국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등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랠리에 기대 전일 첫 거래일 하락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이날 달러/원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는 이날 달러/원 하락 움직임에 브레이크 요인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81로 전장보다 0.44% 높아졌다.
북한과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른 데다 미 실업 지표 개선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달러/위안 환율도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밤사이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레벨인 6.9626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 재료가 겹치며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대다수 시장참가자는 이날 달러/원의 하락을 점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환시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서 일정 부분 소외됐던 만큼 이날 달러/원은 이를 보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매매 패턴에 따라 방향성과 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한 만큼 달러 강세에도 서울환시 전반의 분위기는 숏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달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 움직임(리스크온)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달러 강세로 낙폭은 1,150원대 중반 레벨에서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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