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공급 우위 속 1,160원선 바짝…1,160.60원 5.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20 16:0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65원선과 기술적 지지선인 1,162원선을 차례로 깨고 내려서며 1,160원선까지 수직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내린 1,1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오전과 오후 변동성을 확대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을 어렵게 했다.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 랠리에 기댄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162원선까지 내려간 달러/원은 이내 저가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마저 7위안대로 올라서며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를 유발했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원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 수급이 달러 공급 쪽으로 몰리면서 달러/원은 재차 1,162원선을 터치하고 추가 하락을 시도했다.
달러/위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다보스포럼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잠시 상승폭을 키우는가 했으나,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합의서명 위해 내년 1월초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일정 부분 제어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051위안을 나타냈다.

■ 공급 우위 실수급 장세에 기술적 지지선 붕괴
이날 달러/원은 오후 2시를 기해 계단식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 시점에서 달러/위안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지만, 달러/원은 달러/위안과 탈동조화(Decoupling, 디커플링)되는 현상을 보였다.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를 연출한 것이 시장참가들의 숏 마인드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달러/원은 심리적 지지선인 1,165원선에 이어 기술적 지지선인 1,162원선마저 무너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잔여 공급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로 치우쳤다"며 "여기에 주요 지지선마저 무너지자 쏠림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 수급에 이어 최근 중공업체 수주에 따른 달러 공급 요인 등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 23일 전망…미 증시 랠리와 위험자산 선호 이어질까
오는 23일 서울환시 달러/원은 달러/위안 7위안 복귀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시장참가자들도 적지 않다.
1,162원선 이후 기술적 지지선은 1,153원선까지 열려있다.
내달 초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연말 미 증시를 랠리로 이끌 가능성이 큰 점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말 시장참여자들이 무리한 포지션 구축은 자제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 플로에 달러/원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위안이 7위안대로 복귀한 만큼 주말 사이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의 하락은 극히 제한되거나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