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원 내린 1,1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9.00원이었다.
이날 개장 초 달러/원의 내림세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 사이 뉴0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미중 무역합의 재료에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겹치며 6.9위안대로 내려 앉았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994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역외와 상반된 모습이다.
달러/원이 1,160원대로 내려서자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탓인지 저가 매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수급은 어느 한 쪽으로 특별히 기울어져 보이진 않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인되면서 역외를 필두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