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오른 1,1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보단 달러/위안의 7위안대 복귀와 궤를 같이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난 주말 사이 7위안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서명했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 25%를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위안 상승을 촉발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개장 초 순매도를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위안 상승과 함께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상승에 기대 역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다"며 "장중 달러/위안 하락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재료가 없다면 오늘 달러/원은 제한된 수준이나마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