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5500만 달러(6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주식은 전환우선주(CPS) 형태 신주 162만9147주이며 발행가액은 33.76달러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사업확대와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 성격"이라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단순한 사업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대비한 자본 확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진행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로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등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인터넷전문은행 탈락 당시 상환전환우선주가 자본의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자본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토스는 이번 금융당국 지적을 보완하고자 상환전환우선주를 전량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