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70원 내린 1,17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장중 한때 1,169.7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미중 무역합의 이슈에 달러/위안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사자'로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오후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6.9619위안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8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환시 주변 환경이 달러/원 하락을 강하게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 물량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일부 저가성 매수세가 등장하고 있지만, 롱스탑 물량에 밀려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이번 주중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로 수혜가 예상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오늘 역내외 롱스탑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