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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무역합의 훈풍 지속…1,172.55원 14.2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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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합의 훈풍 속에 1,17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25원 내린 1,17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조치 철회 소식 등이 촉발했다.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합의 서명 세레모니 등은 없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훈풍속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까지 6.9위안 레벨까지 수직 급락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1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합의 서명문 발표 등 백악관 측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자 달러/위안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초에 보여줬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하고 있다.

■ 롱스탑 속 외인 주식 순매수 재개
이날 서울환시에 참여한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스탑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쌓아왔던 롱포지션을 대거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외 주도의 롱스탑으로 시장 분위기는 숏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전일 5천억 원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역송금에 따른 시장 수요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팔자'만 있고 '사자'가 없는 수급 공백으로 달러/원이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달러/원이 1,172원선까지 내려서자 저가성 매수세 정도만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합의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울환시 수급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인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 주시
달러/원 환율이 원빅(10원) 이상 떨어지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낙폭 과대 인식도 자리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따른 달러 공급이 이어진다면 오후에도 달러/원의 반등이 그리 수월해 보이진 않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에만 3천억 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비단 서울환시 수급뿐 아니라 시장 심리에도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역외 롱스탑 움직임이 진정되거나 저가성 달러 매수세 확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위로 올라선다면 달러/원은 1,170원대 중반 레벨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코스피 지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1,170원선 초입에서 종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이 조금씩 낙폭을 줄이고 있는 점은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어하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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