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30원 내린 1,1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내년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촉발된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그러나 오전 장 낙폭이 제한되며 1,190원선에 머물던 달러/원은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의심하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가 1.5% 이상 상승한 것도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달러/위안은 7.02위안 후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29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이 넘어서자 역외가 빠르게 롱스탑으로 태세 전환을 꾀했다"면서 "포지션 설정을 미루던 역내도 롱을 거둬 들이며 달러/원의 낙폭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