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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국내경제 완만한 성장세 예상…대외리스크 면밀히 점검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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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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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국내경제 완만한 성장세 예상…대외리스크 면밀히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해 연 1.25%로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10월 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흐름이 7월의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약화된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1월 회의에서는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하향조정됐으나 이를 어느 정도 예상해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한은은 10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브렉시트 연기 등으로 대외 여건의 하방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간 주요 이슈를 둘러싼 입장 차이 등으로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홍콩 및 중남미 국가의 정정불안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한다”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과 국내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 “주요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은 성장세 둔화,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확대했다”며 “이는 세계 경제 성장둔화 영향을 일부 완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 글로벌 성장세 둔화 흐름을 단기간 내 전환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와 이에 대응한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그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9월 이후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국내외 경기 흐름, 대외 리스크 전개 등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가격변수 동향,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시장참가자들의 기대 변화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이의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계대출은 정부정책 등으로 둔화추세가 이어졌으나 10월 중에는 주택 관련 대출수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개인사업자대출도 9월 이후 증가율이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은은 “앞으로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은 정부 정책 등으로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대출 잔액이 누증돼있는 데다 주택가격 상승, 대출금리 하락 등 대출 증가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관련 대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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