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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크레딧 채권, 캐리 매력보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 부각될 것 - 삼성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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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삼성증권은 "내년엔 저금리에 따른 크레딧 채권의 캐리 매력도보다 기업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4일 '2020년 크레딧 채권 전망'에서 "내년 크레딧 시장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국내 크레딧 시장은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펀더멘탈 약화보다는 오히려 저금리에 따른 캐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리가 낮아질수록 크레딧 시장은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크게 축소된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도 더 이상 축소되지 않으면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기업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신용위험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강세를 보였던 여전채나 장기 회사채도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발행량이나 발행시기 조절이 어려운 여전채 발행의 특징상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장기 금리가 크게 낮은 수준에서 장기 투자기관들은 더 이상 국내 채권으로 요구 수익률을 충족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환 헤지 코스트가 줄어들면서 해외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오히려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현대차 및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하락에서 봤듯이 7년물 이상의 장기 회사채의 등급간 스프레드가 확대됨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내년 전반적인 크레딧 스프레드 움직임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북빌딩(Book-Building)에 따른 연초효과는 오래가지 않고 2분기 회사채 정기 평정 기간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크레딧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가격 매력도가 나타날 정도의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난 이후 다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섹터별로는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공사채 및 은행채 섹터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량 등급간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된 점을 감안할 때 상위 우량 등급 위주로 투자를 보일 것"이라며 "등급별로는 AA-등급 대비 A+등급 투자 매력도가 크게 축소되면서 우량 등급 위주로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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