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부회장 승진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실적 반등 가속페달 밟을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12-04 12:05

2015년 GS리테일 수장 부임 이후 작년까지 영업익 감소...올해 지난해 수치 넘어 반등 보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내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내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그룹 오너 3세인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내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15년부터 GS리테일 수장을 맡은 그는 올해 실적 하락 반등을 보이고 있다. 부회장 승진을 계기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3일 GS그룹이 발표한 ‘2020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 측은 “허 신임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담당으로 전입,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에 이어 현재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부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향후 유통 사업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GS리테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허 신임 부회장이 올해 실적 반등 흐름을 지속시킬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허 신임 부회장이 수장이 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GS리테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2015년 2157억원이었던 GS리테일 영업이익은 2016년 2082억원, 2017년 1547억원, 지난해 1392억원으로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올해 반등했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기준 145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64억원 넘었다. 편의점 부문은 높은 성장에 기인한다.

단위 : 억원. /자료=GS리테일.

단위 : 억원. /자료=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이진협 유안타증권 소매·유통 연구원은 “GS리테일 3분기 실적은 소비 부진, 날씨 악화 등 악재를 가뿐히 넘었다”며 “편의점 마진율 개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도 GS리테일 실적은 긍정적”이라며 “마진율 개선,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졌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한편, 1961년생으로 올해 55세인 허연수 신임 부회장은 지난 1987년 LG상사로 입사해 재경팀, 싱가폴 지사 등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9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과 편의점 사업부 대표를 거쳤다.

그는 GS리테일이 2010년 백화점 대형마트를 매각하고,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굵직굵직한 결정을 직접 내렸다. 지난 2015년 파르나스호텔(주) 지분 67.56% 취득, 2017년 2월 A.S왓슨스가 가진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는 등 끊임없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고민하며 GS리테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7년에는 온라인 쇼핑몰 GS fresh를 출범해 온라인 채널을 대폭 강화 했다. 올해는 식문화 혁명을 이끌어 갈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을 론칭했다. 심플리쿡은 신선한 식재료가 모든 손질이 끝난 상태로 배송돼, 요리 초보자라도 20~30분 내에 셰프가 만든 것 같은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밀키트(meal-kit)다. 현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 신임 부회장은 격 없는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며 창의적 사고로 혁신을 이끌어 내는 혁신형 리더”라며 “그는 올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고객의 라이프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GS리테일’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전구성원이 함께 도전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틀을 파괴해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생각으로 17년부터 CEO인 본인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로 변경했다”며 “매달 둘째 주 금요일은 모든 임직원을 4시에 퇴근하게 하는 등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