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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280p↓…트럼프, 무역합의 기대에 찬물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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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체결에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지수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낮추며 1%대 동반 급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23포인트(1.01%) 내린 2만7,502.8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61포인트(0.66%) 하락한 3,093.2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34포인트(0.55%) 낮아진 8,520.64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6%, 금융주는 1.3% 각각 급락했다. 산업주는 1.1%, 재량소비재주는 1%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주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0.7% 및 0.5%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무역이슈에 민감한 캐터필러와 애플이 각각 2% 및 1.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6% 오른 15.74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정해진 시한은 없다”며 “내년 대선 이후까지 1년 더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서명하지 않겠다. 딜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렇더라도 나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동등한 합의는 좋은 딜이 아니다”며 “좋은 딜이 아니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주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중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중 실무자 회의는 계속되겠지만 고위급 회담은 일정 잡힌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언제 맺을지가 아니라 올바른 합의를 체결하는 것”이라며 “딜을 맺지 못하더라도 관세 수입을 계속 얻을 수 있으니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이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를 여전히 추진 중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프랑스가 미국의 관세 부과 경고에 강하게 반발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보복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의 디지털 세금이 미 IT기업을 부당하게 차별한다며 24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최고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3% 상승, 배럴당 5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이달 초 회동에서 감산폭 확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한 덕분이다. 미중 무역합의 지연 가능성이 대두해 장중 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레벨을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센트(0.25%) 상승한 배럴당 56.1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센트(0.16%) 내린 배럴당 60.8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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