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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268p↓…제조업지표 실망 + 트럼프 관세 경고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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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제조업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가세해 무역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만7,783.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6.88포인트(0.86%) 내린 3,114.10을 나타냈다. 거의 2개월 만에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48포인트(1.12%) 낮아진 8,567.99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8% 급락했다. 산업주와 정보기술주는 각각 1.6% 및 1.4%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에너지주는 0.03%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모간스탠리의 투자판단 하향 조정에 로쿠가 15% 급락했다. 넷플릭스와 애플은 각각 1.5% 및 1.2%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 오른 14.5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더 수축되며 4개월째 침체국면에 머물렀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48.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9.2를 예상했다. 미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지난 10월 미 건설지출이 예상과 달리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기록은 0.5% 증가에서 0.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0월 건설지출은 전년동월비로는 1.1%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홍콩 인권법 서명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의 이먼 제이버스 출입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법 서명으로 무역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졌느냐’고 묻자 ‘더 나아지지 않았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 말했다”고 적었다.

미중이 무역합의를 체결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말했다. 로스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2월15일이라는 타당한 시한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글을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각 복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두 나라가 자신들 통화를 엄청나게 절하시켰다. 이는 우리 농가에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완화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 기업을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가 자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환구시보는 "미 하원이 중국 기업 이익을 저해하는 신장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조치를 더 빨리 취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인상 및 그 대상 품목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가 EU에 대해 에어버스 보조금 관련 역효과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가운데, USTR은 "이날 전해진 WTO 소식, 해당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 부족을 이유로 미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4% 상승, 배럴당 56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이달 초 회동에서 감산폭 확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예상을 웃돈 중국 제조업지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 경고와 미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유가는 초반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9센트(1.43%) 오른 배럴당 55.96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3센트(0.71%) 상승한 배럴당 60.9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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