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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도에 숏심리 후퇴 …1,183.10원 1.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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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역송금과 결제 등 시장 수요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1,180원대 중반 레벨까지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오른 1,1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글로벌 달러 하락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 효과 등에 기대 내림세로 출발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달러/위안이 지난 주말 7.03위안선에서 이날 7.02위안 중반까지 내려서며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3에서 50.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 49.5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내다가 이번달 들어 50 이상으로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역송금 수요 등이 대거 몰리며 서울환시 수급 상황이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지 않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빠르게 숏을 거둬 들였다.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원 상승쪽으로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갔고 달러/원도 결국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브레이크 없는 외인 주식 매도
서울환시 개장초만 하더라도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판단했고, 달러/위안까지 내림세를 보이자 숏플레이에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고 그 규모가 장중 2천억원대가 넘어서자 참가자들은 숏을 재빠르게 거둬 들였다. 달러/위안도 7.03위안대로 재차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주식 수급과 결제 수요가 네고 등 공급 물량을 압도하며 달러/원 역시 오후 2시를 전후로 상승 반전을 꾀한 이후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예상보다 장기간 외면함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합의 관련해 진일보된 소식이 전해지거나 외국인 매도의 기조 변화가 없는 이상 달러/원의 1,180원대 안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3일 전망…'가격 부담 vs 외인 주식 수급'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이 다시 주목 받고, 밤사이 달러/위안이 7.03위안 아래로 내려서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게 1,180원대 안착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급 요인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월 네고 물량이 예상보다 영향력이 크지 않은 데다, 그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쌓인 역송금 수요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단단하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세가 한풀 꺾이지 않는 이상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아래보다 위가 편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1,180원대 중반 레벨에서는 가격 부담 역시 고려해야 한다.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대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란 시장참가자들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도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4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 치웠다"면서 "지난 11월 이후 외국인은 4조원에 이르는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에 서울환시 수급은 대외 변수 요인을 제거할 경우 수요 우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원이 1,190원선까지 큰 저항 없이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미중 무역합의 기대뿐 아니라 현 레벨에서는 당국의 시장 안정조치도 본격화될 수 있어 시장의 롱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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