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연구원은 "내년엔 IT 쪽에 좋은 뉴스가 많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적으로 5G 서비스가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관련 인프라 투자도 동시에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량 및 다기능 IT 부품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투자자들은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기, LG이노텍(스마트폰 부품)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3년만에 성장(4.2%)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2019년 교체주기 지연 및 스마트폰 차별화 부재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각각 전년대비 역성장을 시현했으나 2020년 5G폰 판매량이 1.82억대(2019년 1,000만대 추정)로 큰 폭 증가해 반도체(D램, 낸드), 디스플레이(중소형 플렉서블 OLED), MLCC, PCB, 이미지센서 등 다양한 IT 부품의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고기능 요구로 평균공급가격(ASP)이 상승해 2020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시장도 동시에 개화(약 1,230만대)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5G폰과 맞물려 2~3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IT 부품산업에 추가적인 성장 탄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산업의 재도약과 맞물려 내년 국내 반도체 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2020년 수요는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며 모바일 DRAM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서버 DRAM 수요의 점진적 증가가 이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EUV 노광 기술의 등장으로 DRAM과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