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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중기 위주 약세와 초장기 강세..장중 혼란 지속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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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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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단중기 구간 위주의 약세를 나타냈다. 초장기 구간은 강했으나 장 후반 가격 오름폭을 축소했다.

홍콩 사태로 미중 협상 경계감이 보다 커졌지만 류허 중국 부총리가 "홍콩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역합의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히면서 강세 흐름은 타격을 받았다.
장중 국채발행계획 루머나 초장기물 금리 속락 등으로 시장은 어수선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10.23, 10년 선물(KXFA020)은 13틱 떨어진 130.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538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165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좀 납득이 안되는 장세"라며 "어제 주가 급락으로 달리더니, 오늘은 연이은 주가 급락에도 채권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중 합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발언"이라며 "미국, 중국 모두 주가가 급락하면 당국자들이 나서서 립서비스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불확실성이 커 선제 대응이나 전략적 대응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초장기물의 상대적인 급강세와 국발계 루머로 혼란스러웠다"면서 "일단 최근 금리 레벨이 빠르게 내려온 뒤 국고3년 기준 1.4% 근처로 가니 단중기 위주로 막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고3년 19-3호는 민평대비 1.6bp 오른 1.459%, 국고10년물 19-4호는 0.1bp 오른 1.667%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3.1bp 하락한 1.584%를 기록했다. 초장기는 장 후반 강세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8.72p(1.35%) 급락한 2096.60, 코스닥은 13.88p(2.14%) 떨어진 635.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73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8원 속등한 11788.10원을 기록했다. 무역합의 우려, 코스피 급락 속에 리스크 오프 무드가 강해지면서 환율 상승이 이어졌다.

■ 약보합, 강세 전환, 초장기 강세, 장 후반 가격 낙폭 확대 등 혼란 이어져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0.29, 10년 선물은 2틱 떨어진 130.5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전일 홍콩 사태 등을 먼저 반영한 측면, 외국인의 초반 매도세 등으로 추가 강세는 조심스러웠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선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레벨이 더 낮아졌다. 전일 1.8% 아래로 내려온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75%를 하회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69bp 하락한 1.7474%, 국채2년물은 1.22bp 떨어진 1.5736%를 나타냈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초반 3선 저평가가 사라진 상황에서 막판 현물이 조금 밀리면서 끝난 부분을 반영하면서 장이 예상보다 못 강해지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보였다.

다만 미중 협상 흐름이 쉽지 않은 데다 홍콩 사태 등으로 위험자산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채권의 반사익 가능성도 고려됐다. 장 마감 뒤엔 12월 국채발행계획도 발표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변동성도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이후 주가가 약해지면서 가격은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2100선 아래로 밀려나자 채권이 반사익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도 2%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선호를 강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체적으로 최근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면서 레벨 부담을 고려하는 모습들도 나타났으나 주가 하락, 아시아 장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선호 분위기에다 12월 국고채 물량이 줄어드는 데 따른 우호적인 심리도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초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20년, 30년 등의 금리 레벨이 상대적으로 크게 빠졌다.

이러자 국발계 기대감 선반영이나 국발계 발표전 가격 관리, 초장기물 본드스왑과 구조화 물량이 현물 매수를 이끌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은 다시 밀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단기 구간이 약해지면서 금리가 올라오자 이번엔 최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을 지목하는 목소리들이 강해졌다.

채권시장이 최근 미중 불확실성 확대 등 호재를 많이 반영했다면서 이젠 반대의 경우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시장의 혼란은 계속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장이었다. 국발계 등 각종 얘기들이 있었으나 최근 장세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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