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12월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10월 FOMC 의사록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부분 위원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낮게 봤고, 향후 금리정책에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 혹은 경제전망의 급격한 변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표된 지표들에서 선제적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와 주택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혼재된 뉴스들이 이어지곤 있지만,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철회는 이전과 다르게 실질적인 타협을 감안한 협상 진전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변수는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철회 여부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무역 합의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오는 12월 15일 예고된 관세가 부과될 경우 2020년 상반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12월 15일 관세가 유예되고 지난 9월 인상된 관세가 철회되는 1차 합의가 성사될 경우 미 연준은 12월 금리동결 이후 관망 자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